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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선불 유심 7,600여 개 피싱 조직에 유통…총책 등 일당 8명 검거

대포 선불 유심 7,600여 개 피싱 조직에 유통…총책 등 일당 8명 검거
소액대출을 빌미로 명의자를 모집해 확보한 대포 선불유심을 메신저피싱 조직 등에 팔아넘긴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총책 30대 남성 A 씨와 개통책 2명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일당 5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일당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명의자 2천32명으로부터 대포 선불유심 7천681개를 사들여 개통한 뒤, 이를 메신저 피싱조직에 회신당 20~30만 원을 받고 판매·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가정주부 등으로부터 회선당 2만 원을 주고 유심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적발을 우려해 가족 명의로 추가 위장 대리점을 개설하는 한편, 명의자들에게는 자필동의서를 받아 명의도용 신고에도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 일당으로부터 대포폰 10대와 선불유심 514매, 현금 1천150여만 원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 6억 1천만 원가량은 추징보전 신청으로 법원의 인용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명의자들이 제공한 선불유심은 실제 메신저 피싱 등 범죄에 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엠세이퍼(명의도용방지서비스)'의 본인인증 내역 조회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유심은 해지신청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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