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방류 이후 먼 바다까지 '안전'…일본 계획대로 방류 중"

<앵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첫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 인근 해역에서 먼바다까지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공개하고 있는 오염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일본 계획대로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가까운 바다 75개 지점과 먼 바다 33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먼 바다까지 채취한 187개 시료 중 오늘(28일) 오전까지 세슘 142건, 삼중수소 147건을 시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WTO 먹는 물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세슘과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또, 일본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지금까진 일본 계획대로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방류되고 있는 오염수의 69개 핵종은 지난 6월 22일 기준으로 기준치 이내로 정화된 상태이고, 바닷물과 희석한 삼중수소 농도도 기준치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에 일본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도 3km 이내에서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1시간 단위로 일본이 공개하고 있는 데이터와 지난 25일부터 받고 있는 IAEA의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오염수 상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어제 우리 측 전문가 3명이 IAEA 현장 사무소에 방문해 관계자들과 1차 미팅을 하고 오염수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100일 동안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도 시작합니다.

수입품목 중 소비량이 많은 가리비, 참돔, 멍게를 중점 품목으로 지정해 2만 개소 업체를 중심으로 제대로 원산지를 표시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