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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일본 방류 오염수, 1∼2년 후 타이완 해역 도달 추정"

타이완 "일본 방류 오염수, 1∼2년 후 타이완 해역 도달 추정"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삼중수소 확산 모의 시뮬레이션 분석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타이완 당국은 1∼2년 후 오염수 일부가 타이완 인근 해역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시보 등 타이완 매체들에 따르면 타이완 교통부 중앙기상국(CWB)은 행정원 원자력위원회(ACE)와 공동으로 범정부적 차원의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10년간의 해류의 자료와 일본 당국의 오염수 배출 계획을 근거로 시행됐습니다.

그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대부분은 구로시오 해류와 북태평양 해류를 타고 미국 서해안 해역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러나 오염수의 일부는 해류의 양쪽에서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중규모 소용돌이에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 북적도 해류와 구로시오 해류의 영향으로 1∼2년 후면 타이완 인근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타이완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타이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는 오염수 방류 1∼2년 후와 4년째가 되는 해 등 2차례에 걸쳐 뚜렷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당국은 특히 "배출 4년 뒤의 삼중수소 농도는 L(리터)당 100만 분의 1베크렐(Bq) 수준으로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삼중수소 방사선 장비의 검출한계인 L당 0.1Bq 등보다 낮아 방사선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원자력위원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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