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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일 오염수 방류는 이기적 처사…역사적 책임 져야"

<앵커>

중국은 오염수 방류가 이기적인 처사라며 일본이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해역에 순시선을 보내서 무력시위도 벌였습니다.

중국 반응은 베이징 권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처사"라며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2023년 8월 24일이 해양 환경 재앙의 날이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일본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일본산 식품 제재 등을 포함한 추가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특히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 일본명칭 센카쿠 열도에 해경 순시선을 보냈습니다.

"법에 따른 권익 보호 순찰 활동"이라 설명했지만, 일본 정부에 대한 반발 무력시위로 읽힙니다.

중국 SNS에서는 2년 전 국제학술지에 실렸던 칭화대 해양연구센터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이후 해류 시뮬레이션 결과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240일이면 방사성 오염물질이 중국 동부 해안에 도달하고, 1천200일 만에 북태평양을 뒤덮는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에 대한 반감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시 돌고 있는 겁니다.

[중국 시민 : 일본은 도의가 없네요. 사리사욕만 채우고 있어요.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겁니다.]

관영매체들은 "일본 주장처럼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극심한 가뭄을 겪는 일본 관동·북부지방에 사용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도 예고했던 대로 방류일인 내일부터 일본 10개 현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고, 다른 지역의 식품과 지역 수질에 대한 일일 검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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