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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ICBM 도발 준비"

<앵커>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현지 시간으로 18일 열립니다. 우리 국정원은 평양에서 미사일 지원 차량의 움직임이 다수 포착됐다며, 북한이 정상회의 등을 겨냥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감행할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오늘(17일)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 자리에서, "북한 평양 등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지원 차량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포착됐다"고 보고했습니다.

ICBM 발사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면서,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 액체연료공장에서 추친제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번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결함이 순조롭게 보완되면,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에 맞춰 이번 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식량 사정이 악화되는 등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불평, 항의가 이어지면서, 북한 당국이 '불평분자 색출' 전담 TF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 1~7월까지 아사자가 240여 건으로 최근 5년 평균 110여 건에 대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국과의 국경 개방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라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총비서와 면담한 것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에서는 포탄 미사일 판매 제안을, 북한은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지원을 요청하는 등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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