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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사용" 얘기에도 '무대응'…취재하자 그제서야 확인

<앵커>

이 내용 취재해 온 김민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앞서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야영장에서 대마초를 피웠다 이 자체로도 충격이지만, 이것이 어떻게 공유가 안 되고 보고도 안 되고 조치가 없었는지 참 이해가 안 가는데요.

[김민준 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대마 자체도 당연히 큰 문제지만 취재하면서 답답했던 것 부처들 간의 폐쇄성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마약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스카우트 규정은 당연히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속지주의를 채택을 하고 있어서 정말 마약을 했다면 외국인이더라도 처벌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큰돈을 들여서 아이를 먼 한국까지 보냈고, 또 잼버리가 안전하다고 해서 믿고 보냈는데, 그 아이들이 마약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느 학부모가 납득을 하겠습니까. 그만큼 이런 이야기가 해외에서 나오면 부서 상관없이 철저하게 알아보고 적절한 조치도 했어야 했는데, 저희 취재가 시작이 되니까 그제서야 조직위도 그렇고 여가부도 그렇고 서로 전화를 돌리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Q. 정부 주요 책임자들이 중요한 회의라든지 현장 점검에 제대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분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김민준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는데, 주요 장관들이 불참했던 5월 10일이죠, 이때 현장 보고회 같은 경우는 그전에 이미 비가 많이 와서 야영장들이 다 물에 잠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주무부처 여가부든 행안부든 문체부든 어디든 직접 봤다면 대처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 것이죠. 또 어디 침수만이 문제겠습니까. 그늘막도 없고 전기, 물 수시로 끊기고, 화장실도 더럽고 이런 문제 계속 나왔는데 장관들이 이것을 직접 봤다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 비슷한 문제를 또 막기 위해서라도 이런 잘잘못을 따지는 일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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