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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자금 뺏길라'…저축은행, 예금 금리 4%대로

'시중은행에 자금 뺏길라'…저축은행, 예금 금리 4%대로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저축은행업계 역시 금리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예금 금리를 속속 4%대로 높이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12개월 만기)는 3.5∼3.85% 수준으로 연 4%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월 말 822조 2천742억 원에서 7월 말 832조 9천812억 원으로 10조 7천70억 원 불었습니다.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겁니다.

정기적금 잔액 역시 같은 기간 40조 841억 원에서 41조 2천520억 원으로 1조 1천679억 원 늘었습니다.

시중자금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저축은행들의 예금 금리도 덩달아 4%대를 돌파했습니다.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금리보다 0.8∼1.0%포인트(p)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예금을 유치하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06%였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지난 1월 말 120조 7천854억 원에서 5월 말 114조 5천260억 원으로 5.2%가량 감소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올라간데다, 지난 4∼5월에 예금 만기가 몰리면서 자금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속속 금리를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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