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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북상에 강해지는 바람…부산 해수욕장 입수 금지

<앵커>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고 오른쪽이 왼쪽보다 세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 경남, 경북, 강원 지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부터 가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부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부산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점차 높아져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제가 있는 이곳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모든 해수욕장에는 오늘(9일) 아침 9시부터 입수 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부산에는 현재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잠시 뒤 6시부터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됩니다.

부산시는 수영강 산책로를 비롯한 부산지역 하천변 20개소를 통제하고 삼락 생태공원 진입로 등 낙동강 인근 도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부산에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저희가 어제부터 부산 지역 해안가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주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바닷가 인근 가게들은 저마다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거나 합판을 세워 바닷물이 넘어오는 것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또 아예 창문 전체를 방수포를 덮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선과 선박들도 안전한 곳으로 모두 피항했고, 부산항 항만 운영도 어제저녁 8시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일 부산의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한편, 산림청은 오늘 오후 4시부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산지와 가까운 주택과 건물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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