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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대원들 전국 8개 지역 분산수용…'숙소 대란'은 없어

잼버리 대원들 전국 8개 지역 분산수용…'숙소 대란'은 없어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는 대원들이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이동합니다.

정부는 당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원을 이동시키기로 했지만, 숙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충청권까지 권역을 넓혀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오늘(8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7천여 명이 버스 1천14대를 이용해 이동합니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4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5개소 등 총 128곳입니다.

지역별 수용 인원은 경기 88개국 1만3천568명, 충남 18개국 6천274명, 전북 10개국 5천541명, 인천 27개국 3천257명, 서울 8개국 3천133명, 충북 3개국 2천710명, 대전 2개국 1천355명, 세종 2개국 716명 등입니다.

숙소 대부분은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마련한 대학 기숙사, 공무원·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인천 연대송도캠퍼스에 벨기에 대원 1천200여 명, 경기 용인 명지대기숙사 독일 대원 1천200명, 충남 천안 백석대기숙사 스웨덴 대원 1천여 명, 전북 익산 원광대기숙사 1천500여 명, 전주 전북대기숙사 900여 명 등입니다.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했고 숙소 도착 시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요원이 배치됩니다.

대원들을 전국으로 분산 수용한 것은 수도권 숙박난에 따른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실제 이동하는 대원의 수보다 숙소 수용 가능 인원수가 많아 우려하던 '숙소 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 수용 가능 인원은 4만 4천여 명으로 현재 새만금에 남아 있는 대원 수보다 약 7천여 명 많습니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군산대 등 대학 기숙사를 활용해 5천여 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합니다.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가 항공에서 지위하고, 순찰차 273대가 에스코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 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합니다.

또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각지 숙소 주변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대원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공연과 폐영식에는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대원들은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서울에 집결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버스로만 1천여 대 규모의 차량이 같은 날 서울 시내에 모였다가 흩어져야 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조직위 관계자는 "11일 저녁 폐영식에 이어 K팝 공연이 열리는 만큼, 그전부터 시간대를 나눠 대원들을 순차적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원들은 공연이 끝나면 다시 각자 숙소로 돌아가며, 대부분 12일 잼버리 폐막 이후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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