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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에 반신마비 6살…갈수록 느는 총격 사망 청소년

[월드리포트]

한 달 전만 해도 건강하게 춤추고 뛰어놀던 아이가, 이제는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너희들이 공원을 떠날 때, 뭘 하고 있었니? (공원에서요? 차에 탔죠.)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졌니? (등에 총을 맞았어요.)]

6살 오닉스는 지난달 10일,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의 한 공원에서 차를 타다가 오토바이를 탄 남자들에게 총격을 받았습니다.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이유를 모르는 채 아이만 피해자로 남았습니다.

[우리가 못 걷게 되면 휠체어에 타는 거란다. (내 등을 고칠 때까지요?) 엄마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고칠 수는 있나요?) 미래에는 그러길 바라야지. (미래에요?)]

미국에서는 총격 사고 피해를 입는 아동과 청소년 수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총격 사고로 숨진 18세 이하 인구는 지난 2019년 1천732명에서 2년 만인 2021년에는 2천590명으로 50% 급증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뛰어넘어 청소년 사망원인 중에 1위입니다.

특히 흑인 아이들은 만 명 당 1.18명이 총격 사고로 숨져서 백인보다 5배, 아시아계보다 13배 사고를 당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오닉스 엄마는 그래도 역경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합니다.
 
[차이나 샌즈/오닉스 엄마 : 엄마로서 아이의 슈퍼영웅이 될 거예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겁니다.]

오닉스도 언젠가는 다시 걷게 되기를 꿈꿉니다.

[저는 강한 오닉스예요!]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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