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노선검증위 꾸리자"…민주 "사과부터"

<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사실상 다시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선검증위원회를 만들어서 노선을 정하자는 건데, 민주당은 백지화 철회부터 공식 사과하라고 맞섰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검증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야가 검증위원회를 통해 노선을 정한 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재개하자는 겁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중심으로 해서 전문가 검증위원회를 꾸리는 안도 제시했습니다.

지난 6일, 해당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뒤 24일 만에 사실상 사업 재개를 선언한 겁니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상임위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원 장관의 제안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국토위 간사 최인호 의원은 "국정조사 실시가 우선"이라며 "고속도로 백지화를 철회하고, 이런 사태까지 온 것에 대해 진솔한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원하는 전문가를 다 부를 준비가 돼있다"며 "지금이라도 객관적 검증을 받아 사업 재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