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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 인천서 지하차도 잠겨…하천도 통제

'호우주의보' 인천서 지하차도 잠겨…하천도 통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지하차도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2일) 오후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동암굴다리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전 남동구에서도 간석동 벽돌말 사거리 지하차도와 도림동 옛 도림고 앞 도로가 침수돼 한때 통제됐습니다.

강화군 양도면에서는 오늘 오전 7시 반쯤 전신주가 쓰러졌으며, 남동구 논현동 도로에서도 새벽 1시쯤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오가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왕복 항로와 인천∼연평도 항로의 여객선도 운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평구 굴포천과 갈산천 등 하천 5곳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출입이 통제됐으며 강화군 선행천·동락천 등 하천 4곳도 어제 출입이 차단됐습니다.

서구의 하천 4곳은 지난 13일부터 통제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인명피해에 대비해 어제 오후 6시쯤 강화군 동막해변 출입도 통제했습니다.

오늘 인천에는 새벽 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낮 12시 기준 강우량은 옹진군 자월도 126.5㎜, 중구 무의도 116㎜, 중구 왕산 98.5㎜, 서구 금곡동 86㎜, 연수구 송도 66㎜ 등입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청 공무원 770여 명은 전날부터 비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는 내일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며 "일부 지역은 비가 150㎜까지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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