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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60대 남성 실종…이틀째 수색 중

<앵커>

어제(18일)저녁부터 비가 많이 내린 울산에서 60대 남성이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천 근처에서 놀던 10대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흙탕물로 변한 강을 살피며 수색합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천교를 건너던 60대 남성이 물에 휩쓸려 실종된 건 어제저녁 7시쯤.

당시 울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사고가 난 하천 수위도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황경주/울산 울주군 온양읍 : 저녁 7~8시부터 큰 비가 많이 왔어요. 그 바람에 이 (하천) 물이 확 불어났어요.]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틀째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남성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에 부산과 경남 지역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남에서는 거가대교 진입도로 옆 절개지에서 540톤가량의 흙과 돌덩이가 흘러내려 도로를 뒤덮었다 복구됐고 거제에서는 오토바이를 몰던 60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나 숨졌습니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인근 산에서 흙더미가 흘러내려 밤사이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차도가 물에 잠기고 건물이 침수되는 등 어제 하루 동안 부산 소방에 1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오늘 새벽 폭우에 휩쓸린 고등학교 3학년 19살 A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군은 새벽 0시 50분쯤 대전시 대천천 인근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물에 휩쓸려 실종된 뒤 4시간여 만인 새벽 5시쯤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A 군과 같이 있던 또래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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