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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호우에 19명 사망 · 8명 실종…수색 작업 속도

<앵커>

이번 폭우로 경북에서만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산사태로 마을이 초토화된 예천군 일대에서는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정오를 기준으로 경북 지역 내 인명 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입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입니다.

실종자 8명은 모두 예천 주민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주민 1천69세대, 1천632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숙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집이 무너지지 않았더라도 내부에 토사나 잔해가 유입된 경우도 많습니다.

또, 도로와 전봇대가 무너지면서 정전이나 통신 장애가 생겨 복구 작업이 끝나기 전에는 집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함명자/진평2리 주민 : 순식간에 물이 막 쏟아지는데 저희도 억지로 빠져나왔어요. 이런 난리 처음이에요. 아이고, 어떻게 살아나갈지 모르겠어요.]

군과 경찰, 소방 등 2천여 명의 인력은 오늘 새벽 예천군 일대에 투입돼 5개 마을에서 실종된 8명에 대한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로 도내에서 1만 1천여 가구가 정전됐다가 대부분 복구됐지만, 수도는 20% 정도만 정상화된 상태라 당장 마실 물이 부족한 마을도 있습니다.

또,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복구 작업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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