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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꽁초와의 전쟁'…빗물받이 56만 개 집중 관리

서울시, '꽁초와의 전쟁'…빗물받이 56만 개 집중 관리
▲ 빗물받이 '옐로박스'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빗물받이 배수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퇴적물을 청소하고 뚜껑에 경고 표시를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주요 간선도로·이면 도로와 골목길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총 55만 7천533곳입니다.

빗물받이에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쌓이면 배수 기능을 할 수 없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시는 청소업체와 계약을 맺어 빗물받이를 연 2회 이상 청소하고, 25개 자치구에서도 순찰·점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이상기후 등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는 빗물받이 유지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침수 우려가 큰 강남구, 동작구 등 11개 자치구에는 120명의 빗물받이 전담 관리자를 배치해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내부 퇴적물을 수시로 제거합니다.

자치구별로도 하수 기동반, 공공근로자 등 3명 내외로 구성된 특별 순찰반을 꾸려 상시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특히 빗물받이가 '거리의 재떨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옐로박스'를 시범적으로 제작·설치합니다.

테두리를 노랗게 두르고 노란 사선을 추가해 경고성 금지 표시를 했습니다.

어제(12일)부터 서초구와 강남구, 관악구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각 100곳씩 총 300곳에 설치하고, 시민 반응과 담배꽁초 투기량 변화를 살펴 설치지역 확대를 검토합니다.

서울시는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 무단투기를 금지하기 위해 꽁초 수거함 확대 설치하고 휴대용 재떨이 보급, 꽁초 수거보상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무단투기 과태료 상향 등 다양한 대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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