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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서 급류 휩쓸려 70대 사망…전국서 비 피해 잇따라

<앵커>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기 여주에서는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변 산책로는 물에 잠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고 떠내려온 흙더미에 공원 놀이터 철조망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불어난 물에 탄천 보행로와 주차장은 통제됐습니다.

오늘(11일) 하루 경기 남부지역에 시간당 최고 60㎜가 넘는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 여주시에서는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오전 10시 20분쯤, 여주시 창동에서 '운동을 나간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딸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고,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오전 9시쯤 남성이 소양천변 산책로를 걷던 중 하천에 휩쓸린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 3시간 뒤인 낮 1시 반쯤, 실종 지점으로부터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시간당 최대 72mm의 폭우가 쏟아진 강원 원주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원주시 중앙동과 문막읍 일대 도로가 침수됐고 원주 단계동에서는 주택 1채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침수 피해 신고 1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오후 들어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부산에서는 담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부산 동래구 주민 : 비가 계속 오면서 (건물에) 사람도 안 살고 비도 계속 오니까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다가 수축 팽창을 하다가 이제 오래되니까 못 견디고 쓰러져 버린 거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속리산 등 국립공원 2곳 26개 탐방로와 둔치주차장 3곳을 통제했습니다.

산림청은 오전 9시 30분 제주를 제외한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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