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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바로 그럴 때 물수능 되는 거 아니냐…" 혼란의 기자회견

교육부가 오늘(26일) 공개한 이른바 '킬러 문항'.

최근 3년 동안 나온 국어와 수학, 영어 등 22개 문항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실수를 유발하기 위해 불필요한 개념을 도입했다, 여러 가지 개념이 결합 돼 복잡하다, 또 추상적이고 문장 구조가 복잡하다는 등 다양한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공교육 학습만으로는 풀이 방법을 생각해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동안 공급자 입장에서 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한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킬러 문항을 '핀셋 제거'하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킬러 문항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나오지 않았고, 이런 조치로 결국 수능이 쉬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 기자 1 :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내에 있는 상중하, 킬러 문항보다는 쉽지만 여전히 어려울 수 있는 문제들을 강화한다고 읽히잖아요? ]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킬러 문항이라는 게 단순히 아주 어려운 문제가 아니거든요. 킬러 문항은,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공교육 내에서 준비할 수 없는 문항입니다. 쉽고, 어렵고를 떠나가지고...]

[ 기자 1 : 바로 그렇게 됐을 때 물수능이 되는 게 아니냐.. ]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그렇지 않습니다. ]

[ 기자 2 : 결국 킬러 문항이 없으면 변별력은 전체적으로 조금 낮아질 수밖에 없는 건데, 그걸 계속 부정하시려고 하시니까. 이게 모순되는 발언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킬러 문항을 굳이 안 내더라도, 교육 과정 내에서 내더라도 어려운 문제, 쉬운 문제, 중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거죠. 굳이 킬러 문항을 내서 변별도를 유지한다는 그 논리가 아니라는 걸 계속 말씀드리는 거고요.]

킬러 문항을 제외하고도 변별력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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