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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훈춘∼원정리 이어 난핑∼무산 국경 개방…단둥은 '잠잠'

북중, 훈춘∼원정리 이어 난핑∼무산 국경 개방…단둥은 '잠잠'
▲ 지린성 난핑 통상구의 코로나19 발생 이전 모습

북한과 중국이 훈춘∼원정리에 이어 난핑∼무산 국경을 개방했다고 연합뉴스가 중국 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지린성 난핑과 함경북도 무산 세관이 지난 20일 통관 업무를 재개해 중국에서 화물트럭으로 북한에 물자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시범 운행 기간으로 건축 자재와 생필품, 식량을 실은 화물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갔다 빈 차로 나온다"며 "운행 트럭은 하루 수 대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난핑∼무산 국경 화물트럭 운행 재개는 3년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린성 훈춘∼나진 원정리에 이어 두 번째 북중 국경 간 도로 운행 재개입니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1월 북중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중단하다 작년 1월 북중 최대 교역거점인 단둥∼신의주 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봉쇄했던 국경을 3년 만에 연 것을 계기로 훈춘∼원정리 화물트럭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신의주 도로 개통에 앞서 훈춘∼원정리와 난핑∼무산 구간 화물트럭 운행을 먼저 재개한 것은 북중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부족한 생필품 등 물자를 확보하고, 중국은 북한 진출 기업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나진·선봉에 진출한 중국 업체들은 장기간의 북중 국경 봉쇄로 임가공에 필요한 원자재가 부족해 공장 가동이 어렵다며 훈춘∼원정리 세관 봉쇄 해제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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