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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거의 없는데"…실종 잠수정 '골든타임' 막바지 수색 총력

"산소 거의 없는데"…실종 잠수정 '골든타임' 막바지 수색 총력
'타이태닉 탐사' 심해관광 잠수정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의 '골든 타임'이 몇 시간 남지 않은 가운데 다국적 수색팀이 막바지 수색·구조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다국적 수색팀은 지난 20일 '쾅쾅' 치는 듯한 수중 소음이 탐지된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1일)저녁 브리핑에서 해당 해역을 원격수중탐사장비 2대와 선박 5대가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또 조만간 추가 선박 10여 척과 원격 잠수함 여러 척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자국민이 포함된 프랑스는 수심 4천m까지 들어갈 수 있는 수중 로봇을 장착한 선박을 파견해 수색에 참여합니다.

해안경비대는 수중 탐사기업 마젤란도 곧 수중탐사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젤란은 난파한 타이태닉호를 여러 차례 탐사한 적이 있고 이 회사의 수중장비는 수심 6천m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색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수중 소음이 감지되면서 수색 대상 해역은 더욱 넓어져 미국 코네티컷주의 두 배에 이릅니다.

코네티컷주 면적은 1만 3천23㎢로 서울의 약 22배 넓이입니다.

잠수정에 남은 산소도 거의 떨어져 몇 시간 분량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인 지난 18일 오전 출발해 실종된 타이탄에는 나흘 정도인 96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분량의 산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안경비대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18분쯤 잠수정 안의 산소가 고갈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수정의 위치가 극적으로 파악된다고 해도 산소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까지 인양 등 구조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치게 촉박하다고 AP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실종 잠수정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러 지난 18일 오전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됐습니다.

탑승자는 모두 5명으로,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 아들 술레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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