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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스페인 배경의 격정적인 드라마…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FunFun 문화현장]

<앵커>

수요일에는 문화현장,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 22~25일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음유시인 만리코는 루나 백작의 친동생이지만 어린 시절 납치돼 집시 여인 아주체나의 아들로 성장했습니다.

두 사람은 형제간인 줄도 모르고 연적으로, 정적으로 서로 칼을 겨누게 됩니다.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격정적인 드라마, 베르디 중기의 걸작 일 트로바토레입니다.

제목은 음유시인을 뜻하고, 대장간의 합창으로 알려진 집시들의 노래, 테너 아리아 '저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 등 유명한 아리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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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의 '벽속의 요정' / 23·24일 / 강동아트센터]

행상 일을 하는 어머니와 둘이 사는 아이는 벽 속에 있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요정의 목소리라고 믿게 된 아이는 벽 속의 요정과 친분을 나누며 성장합니다.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며 사랑받아온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100분간 12곡의 노래를 부르며 1인 32역을 해내는 배우 김성녀의 연기가 빛납니다.

배삼식 작가가 스페인 내전이 배경인 원작을 한국 현대사의 50여 년을 배경으로 빼어나게 각색했고, 손진책이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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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할란 카운티' / 7월 16일까지 / 한전아트센터]

1970년대, 미국 켄터키 주의 작은 마을 할란 카운티, 광산회사의 횡포와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는 광부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된 할란 카운티의 투쟁을 다룬 창작 뮤지컬입니다.

2019년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으로 류정한, 안재욱, 이건명, 임태경이 광산노조 부위원장 존 역할을 맡았고, 가수 이홍기, 홍주찬, 박장현과 이병찬이 평범한 인물이었지만 세상에 맞설 용기를 내는 다니엘을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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