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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소금 동났다…오염수 불안감에 가격도 '껑충'

<앵커>

최근 소금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금값도 같이 오르고 있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이 커진 탓도 있는데, 유통업체들이 이런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서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에 소금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안전하다는 정부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 이슈 후 소금을 찾는 수요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강세입니다.

[A 씨/경기 광명시 : 저는 작년에 많이 사서 괜찮은데 주위 분들이 소금 사려고 보니까 지금 만 원씩 올랐다고 그래요. 10kg에 4만 원하던 게 5만 원으로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현상은 전국적으로 비슷해, 제주의 하나로 마트에선 아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판매 10분 만에 소금 물량이 모두 동났습니다.

[농협 판매직원 : 끝났습니다. 번호표 없으신 분 있나요? 새벽 2시에 280개 사러 줄 서는데 방법이 있나요?]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B 씨/서울 동작구 : 근데 이제 조금 찝찝해. 만약에 (방류가 시작되면) 사 먹기가 좀 그럴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확대에 나섰습니다.

연구원이 고등어 뼈를 발라낸 다음 살을 잘게 분쇄합니다.

감마 핵종 분석기에 넣고 검사하면,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능 물질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기별로 한 번 했던 검사를 최근 주 4회로 늘렸습니다.

[황선영/롯데중앙연구소 상품안전분석팀 : (방사능 검사) 빈도수도 주 단위로 늘리고 품목 수도 가자미, 고등어, 오징어 등 더 다양하게 늘려서 검사하고 있습니다. 적합을 받은 안전한 수산물에 한해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선제적으로 국내산 수산물 비축을 최대한 늘리고, 일본과 지리적으로 먼 지중해나 대서양 등으로 수입처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박현철,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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