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 당국이 두 달도 채 안 돼 다시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지난 4월 첫 번째 충돌은 타이완 문제를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가 계기였는데, 이번엔 유튜브 생중계에서 초강경 발언을 내놓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언행이 문제가 됐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하지만 중국 정부는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소개하는 것은 대사의 직무 범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싱 대사의 발언 내용이 개인적 생각이 아니라 중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확인해 준 겁니다.
좀 더 설명하면
오히려 "중국 국내의 민의를 반영한다"라고 말해 힘을 실어줬습니다. 외교관과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을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한 걸음 더
특히 전랑 외교의 상징으로 꼽히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취임한 뒤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친 부장은 주미 중국 대사 시절 미국을 향해 '입 닥치라'라고 말하는 등 대미 강경 발언으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어 외교부장으로 발탁된 것은 물론 3개월 만에 국무위원까지 겸직하게 됐습니다. 전임자인 왕이 전 외교부장이 부장에 임명되고 국무위원으로 승진하는 데 11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 승진인 셈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