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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폭발로 원전 냉각수 비상…대체수원 확보 총력, 물 소비도 통제

댐 폭발로 원전 냉각수 비상…대체수원 확보 총력, 물 소비도 통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하면서 이 댐에서 끌어온 물로 원자로와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하던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카호우카 댐이 일부 파괴된 이후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던 호숫물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며칠 안에 호숫물을 끌어오지 못하는 상태까지 수위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전에서는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핵연료봉 노심용융 사태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력과 냉각수 공급이 이뤄져야 합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전 옆 냉각수 연못이 현재 가득 차 있고 원자로 6개가 모두 정지 상태에 있는 만큼 몇 달간은 호숫물 없이도 냉각수를 공급할 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 운영진은 원자로 및 사용 후 핵연료 수조 냉각 등 필수적 안전 활동에만 물이 사용될 수 있도록 물 소비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IAEA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 충격이 없더라도 중장기적 냉각수 공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원전 인근 도시인 에네르호다르에서 물을 공급받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음 주 자포리자 원전을 직접 방문해 냉각수 공급 계획을 비롯한 원전 안전 관리 실태 전반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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