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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깨어난 에이스' 배준호 "부상 때 팀원들한테 미안했어요"

U-20 월드컵, '깨어난 에이스' 배준호 "부상 때 팀원들한테 미안했어요"
▲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배준호

한국을 2회 연속 20세 이하 월드컵 8강으로 이끈 김은중호의 '에이스' 배준호는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며 끈끈한 동료애를 드러냈습니다.

배준호는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16강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예선부터 부상이 있어서 팀원들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배준호는 이날 에콰도르를 상대로 전반 11분 이영준의 선제골을 돕고, 전반 19분엔 팀의 두 번째 골을 직접 터뜨려 3대 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중 유일하게 K리그1 구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어서 대회 전부터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본선에 앞서 내전근 부상으로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온두라스와의 2차전, 감비아와의 3차전엔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기량을 완전히 펼쳐 보이지는 못했던 그는 단판 승부 첫 경기에서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상대를 절묘하게 농락하며 만들어 낸 득점 장면은 경기 최고의 순간으로 꼽을 만했습니다.

배준호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열심히 뛰자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선발로 출격해 후반 37분 조영광과 교체돼 나올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맹활약한 그는 에콰도르가 후반 39분 두 번째 골로 추격해 왔을 땐 "제가 밖에 나가 있었을 때라 친구들, 동료들을 믿고 밖에서 열심히 응원했다"고 전했습니다.

배준호의 컨디션이 완벽히 돌아온 건 오는 5일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을 준비하는 김은중호에는 더없는 호재입니다.

배준호는 "상대가 누구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잘 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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