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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대미 견제' 강화 위해 공동 통화 논의

브릭스, '대미 견제' 강화 위해 공동 통화 논의
▲ 지난해 브릭스 외무장관 영상회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다섯 나라가 참여하는 브릭스가 대미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 통화 논의에 나섰습니다.

브릭스 외교장관들은 1일부터 이틀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회의를 열고 공동통화 도입과 회원국 확대 등을 통해 미국에 대응할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는 8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자리로, 중요한 경제 및 정치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목표가 부각될 전망입니다.

이미 브릭스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주요 7개국의 러시아에 대한 비난 혹은 제재 움직임에 동참을 거부했습니다.

이번 회의 의제로는 공동통화 도입 가능성과 조직 확대가 있습니다.

두 의제는 회원국인 중국은 물론 미국의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이란과 쿠바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부총리 알렉세이 오베르추크는 31일 의회 연설에서 브릭스 공동통화 도입 구상이 오는 8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이 문제에 대한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기구 확대와 관련해서는 최소 19개국이 브릭스 가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적극적 중재로 오랜 앙숙 관계를 풀고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가 가입 의사를 밝혔고 아르헨티나·알제리·이집트·바레인· 인도네시아 등은 가입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이집트, 카자흐스탄 등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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