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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방장관 "북한 재발사 대비 한미일 협력…경계 · 감시 강화"

미일 국방장관 "북한 재발사 대비 한미일 협력…경계 · 감시 강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우주발사체로 주장하는 물체를 재발사하는 것에 대비해 한미일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과 하마다 방위상은 1일 도쿄 방위성에서 미일 국방회담을 열고 3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해 위성을 발사한 것을 규탄하고 한미일 3국이 경계와 감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북한은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로켓에 실어 발사했으나 엔진 고장으로 실패했습니다.

이후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여러 가지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지속적인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고 "미국 본토와 동맹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이 한층 더한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어 미일, 한미일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도발 행위에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해 한국, 호주와 협력하겠다는 방침도 확인했습니다.

또 일본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양국의 역할과 임무를 재조정하는 협의를 지속하고, 미일 동맹의 대처력과 억지력을 높인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중국이 개발을 추진하는 극초음속 무기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과 무인기 기술을 함께 고도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이 싱가포르에서 내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의 미중 국방장관 회담을 거절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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