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여중생 투신사건 이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에 대해 경찰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일시 차단을 요청했었는데요.
방심위는 "차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심위는 통신자문특별위원회 심의 결과 위원 9명 중 5명은 '해당 없음', 4명은 '시정 요구'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없음' 의견을 낸 위원들은 "차단이 필요한 게시물의 양이 많지 않고 우울증 환자들이 해당 공간에서 위로를 받는 효과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또 디시인사이드 측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임시 폐쇄 요청에 대해서는 "갤러리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는데 갤러리를 폐쇄할 경우 정상적인 이용자들이 본인이 저작권을 가진 게시물 열람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