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이 이른바 잡코인에 수십억 대의 배짱 베팅을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의 첫 배짱 베팅은 지난해 2월, 위믹스 코인 30억 원어치를 출시 한 달도 안 된 신생 코인 '클레이페이 토큰'으로 교체한 것입니다.
물량은 59만 개, 해당 토큰의 하루 거래량이 20만 개에서 80만 개 사이였던 걸 고려하면, 하루 물량 전체를 싹쓸이한 것입니다.
이 거래로 토큰 가격은 개당 1,200원대에서 3,000원대로 급등했다가 이후 100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말에도 이해할 수 없는 배짱 베팅에 나선 걸로 의심됩니다.
역시 출시된 지 한 달 된 '마브렉스'라는 코인에 10억 원 상당을 투자한 건데, 거래소 상장조차 안 된 상태였습니다.
코인 전문가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거래'라고 지적하며, 이른바 작전 세력에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 중 코인 매매 논란에 작전 가능성까지 불거졌지만, 김 의원은 뚜렷한 해명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취재 : 정성진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