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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24일, 그날을 추적하다

<앵커>

5월 18일 기념일을 앞두고 영화 한 편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 송암동에서 민간인들이 학살당한 사건을 추적한 내용인데, 자세한 내용 김광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80년 5월 24일, 광주 송암동 일대에서 총기 회수 작업 중이던 시민군 일행 6명과 마을 주민들을 향해 공수부대가 총격을 가합니다.

이때 주변에 매복 중이던 전투교육사령부 소속 계엄군이 공수부대를 시민군으로 오인해 기관포 등으로 집중 사격을 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주민 10여 명이 숨졌고, 공수부대원도 9명이 죽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른바 '송암동 민간인 학살' 사건입니다.

영화 송암동은 이날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영화는 추가 증언들을 확보해 당일 공수부대가 주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학살에 나섰다는 사실도 고발합니다.

[이조훈/'송암동' 감독 : 제보를 통해서 20여 명을 더 죽였다는 학살 제보가 들어왔고요. 또 저희들이 그거 관련해서 조사를 하다 보니 또 6명을 죽인 것을 목격한 계엄군도 나왔습니다.]

주로 다큐멘터리를 연출해온 이조훈 감독은 송암동 사건에 대한 어떠한 사진과 영상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조훈/'송암동' 감독 : 작전에 참여했던 계엄군들을 다 만나러 다녔습니다. 그래서 한 2년 정도 계속 만났었고. 대략 한 100여 명 정도 계속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영화 송암동은 오는 18일 광주에서 특별상영회를 가질 예정인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시민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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