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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선언, 매우 예외적…타국과 비교 불필요"

<앵커>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온 워싱턴 선언에 대해 사실상 핵 공유다, 아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조현동 주미대사가 이번 선언은 전례 없는 형식이라며 다른 나라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나토식 핵 공유와는 다른 한국식 맞춤형 전략으로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안보 전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대담에 나온 조현동 주미대사는 워싱턴 선언이 미국이 다른 나라와 채택한 전례가 없는 매우 예외적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현동/주미대사 : 우리는 매우 예외적인 핵 협의그룹이라는 새로운 체계를 갖게 됐습니다. 이것은 1953년에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진화로 봐야 합니다.]

이번 선언이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는 대통령실의 설명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그런 만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핵 공유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조 대사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언이 확장 억제와 방위에 초점을 둔 만큼 공격적인 것이 아니라면서 여전히 북한과의 외교가 열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안보전문가들도 워싱턴 선언은 고유한 형태의 한국식 맞춤형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빅터 차/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 : 미국과 한국은 특정 형태의 핵 계획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나토식 핵 공유는 아니지만, 이것과 비교하는 것은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조 대사는 또 중국이 워싱턴 선언에 반발하고 있지만, 한국은 주요 교역 상대인 중국과의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조만간 한중 고위급 접촉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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