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4명 사망'…세아베스틸, 산안법 위반 592건 적발

고용노동부가 최근 1년간 4명의 노동자가 숨진 세아베스틸에 대해 특별 감독한 결과 산업안전법 위반 사례를 무더기 적발했습니다.

올해 3월 2일에는 세아베스틸 전북 군산공장에서 연소탑 내부 고온의 찌꺼기를 맞은 작업자 2명이 심한 화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전북 군산공장에서 퇴근하던 노동자가 16ｔ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했고, 앞서 9월 8일에는 같은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쇠기둥과 적재함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노동부는 세아베스틸(서울 본사, 전북 군산공장, 경남 창녕공장)을 대상으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특별 감독한 결과 592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28건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 후 사법 처리했고, 264건에 대해서는 3억 8천85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이번 특별 감독 결과 안전과 관련한 세아베스틸 경영 전반에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또 안전난간 미설치, 안전 통로 미확보, 회전부 방호조치 미실시, 비상정지 장치 미설치 등 지난해 감독에서 확인됐던 기본적인 안전조치 위반 사항이 다시 적발됐습니다.

세아베스틸은 사업장의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도 형식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세아베스틸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