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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안전부장 "베이징에서 간첩활동 엄중 단속하라"

중국 국가안전부장 "베이징에서 간첩활동 엄중 단속하라"
▲ 중국 베이징 경찰들

중국 국가안전부장이 수도 베이징에서의 간첩 활동에 대한 엄중한 단속을 명령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 천이신 부장(장관)은 지난 24일 베이징 국가안전국 현장 시찰에 나서 "베이징은 침투, 전복, 사보타주(고의 파괴 공작), 적대 세력의 분리주의 활동, 간첩 활동을 단속하는 주요 전장이며 베이징 국가안전국의 업무는 막중한 책임과 고된 임무가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베이징 국가안전국이 핵심 기밀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부장은 현장에서 방첩 장비를 검사하며 베이징 국가안전국이 주요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제거하기 위해 방첩 업무를 종합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

천 부장의 현장 시찰은 이날 중국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가 발간한 글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SCMP는 "비밀스러운 국가안전부의 시찰 활동은 과거에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며, "천 부장의 현장 시찰은 중국이 극심한 지정학적 긴장에 직면해 방첩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대만인과 일본인이 연루된 여러 국가안보 관련 사건들을 공표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당국은 한 일본인이 간첩 활동 혐의로 붙잡혀 있고, 중국 형법과 중국 방첩법을 위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50대 남성 직원이 베이징에서 구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에는 저장성 원저우 검찰원이 작년 8월 자국 내에서 체포된 타이완인 양즈위안을 국가 분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며 타이완을 수복해야 할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은 타이완 독립 추진을 국가 분열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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