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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넷플릭스 김 여사 보고'에 "조용한 내조 약속 지켜야"

민주당, '넷플릭스 김 여사 보고'에 "조용한 내조 약속 지켜야"
▲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만난 김건희 여사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계획을 보고받은 것을 두고 '조용한 내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오늘(26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그것(넷플릭스 투자 유치)은 여사의 공이 아니라 대통령 방미의 공"이라며 "저는 그분(김 여사)에게 과유불급이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방미 첫 번째 성과를 여사를 내세우게 되면 '아, V2, VIP2가 맞는 거구나'라는 것을 반증하게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지난 대선 시절에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조용한 내조를 하겠습니다'라고 국민이 그 약속을 선명하게 기억하지 않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여사가 국정 전반에 (관여한다는) 오해가 있지 않나"라며 "그런 오해를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년간 3조 3천억 원을 유치했다는 대통령실 발표를 두고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강국인 한국에서 돈을 벌고자 투자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이 진짜 할 일은 저작권 문제 해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블룸버그 통신 등이 넷플릭스 내부 문건을 근거로 '오징어게임'의 가치를 약 1조 원으로 평가했지만, 제작사는 투자대금인 220억∼240억 원 외에 별도의 수익이 없다"며 "시장의 현실이 이런데 계속 자랑만 할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계획을 설명하던 중 "중간중간에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 드리고,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던 영부인께도 진행 상황을 보고 드린 적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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