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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확장억제' 특별성명 예고…"우크라 지원 논의"

<앵커>

오늘(26일) 밤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북핵 대응을 위한 확장 억제와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할 거라고 미국 백악관이 예고했습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의 중국 견제에 한국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언급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현지에서 김기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 시간 오늘 밤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한국 기자단을 찾았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회담 의제를 설명하며, 특히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전략 논의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며 확장억제에 대한 발표를 할 것입니다.]

앞서 우리 대통령실은 양국이 한미 공동선언과 별도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문서를 채택할 거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을 요청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권을 가진 국가가 개별적으로 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명히 토론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한미 경제안보 협력'에는 반도체와 관련된 투자를 조율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미 경제안보 협력은) 반도체 관련 투자를 조율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압박에 대해 중요 기술을 지켜내는 노력도 포함됩니다.]

미국의 중국을 상대로 한 '반도체 견제'에 한국도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커비 조정관은 한일 관계를 개선한 윤 대통령의 결단에 거듭 감사를 표하면서 이는 한미일 3국 동맹을 강화하기를 바라는 미국의 열망에도 들어맞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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