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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선' 도전 선언…트럼프 "최악의 대통령"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루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다시 도전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극우 공화당 지지자와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심판론'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가장 부패한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2020년 1월 대선 불복 의회 폭동 영상으로 시작한 3분짜리 영상 메시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극우 공화당 지지자 '마가'와의 싸움을 재선 도전 이유로 꼽았습니다.

사회보장을 줄이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며, 여성들의 건강 결정권을 제한하려는 이들과 아직 맞서 싸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앞으로 몇 년 뒤 우리는 '자유를 더 가질 것인가 덜 가질 것인가', '권리를 더 가질 것인가 덜 가질 것인가' 하는 질문과 마주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재선 도전에 나선 이유입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때 인플레이션 등 악재 속에서도 정권 심판론을 딛고 예상 밖 선전을 펼친 '마가 공화당 심판론'을 다시 꺼내든 겁니다.

출마 선언 후 첫 공개 행사에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1천2백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2년 동안 만든 일자리가 많은 대통령들이 4년 임기 동안 창출한 일자리 보다 더 많습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마가 공화당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영상 성명을 내고 바이든은 가장 부패하고 경제와 안보 모두 실패한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렇게 대통령직 수행에 재앙적이고 실패한 상황에서 바이든이 재선 도전을 생각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4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고령인 82세로 재선에 도전하게 됩니다.

나이가 아닌 업무 성과로 평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나이와 건강 문제는 그의 재선 가도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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