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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뜨자 시카고 10대들 '와르르'…차창 깨고 불 질렀다

<앵커>

지난 주말 미국 시카고 도심 번화가에서 1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난동을 부렸습니다. 청소년 2명이 총에 맞았고, 15명이 체포됐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토요일 밤 미국 시카고 도심의 '밀레니엄파크' 앞 대로에 청소년들이 난입했습니다.

1천여 명의 10대들은 떼 지어 몰려다니며 차창을 깨고 불을 질렀습니다.

운행 중인 승용차를 멈춰 세워 운전자를 폭행하고, 버스나 승용차 위에 올라가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주유소에 몰려가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격도 발생해 10대 2명이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데이비드 클라크/시카고 시민 : 돌아와 보니 경찰이 이 구역과 다음 구역 전체 도로를 막고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시카고 도심 청소년 1천 명 난동

지난 주말 시카고 도심 난동은 소셜미디어에서 계획된 '10대들의 도시 장악' 이벤트에서 비롯됐습니다.

경찰이 밀레니엄파크 입구에서 청소년들의 출입을 막자 일부가 무단 진입을 시도했고, 일부는 길 건너편에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코헨/시카고 시민 : 해마다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해야 할 일을 하기에는 시장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카고시는 작년 여름부터 목요일 저녁 6시 이후 일요일까지 밀레니엄파크에 보호자 없는 청소년들을 입장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도심 약탈과 폭동으로 번진 후 내려진 결정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5명의 청소년들을 체포해 절도와 총기소지, 난동 혐의 등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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