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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해고 앙심 총격, 5명 사망…현장 바디캠 영상 공개

현지 시간 지난 10일 오전 8시 41분.

미국 켄터키주 최대도시 루이빌의 올드 내셔널 은행에 총격사건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합니다.

[현장 출동 경찰 : 동쪽에서 진입 시도합니다.] 

권총을 든 신입 경찰이 앞서고 소총을 든 선배 경찰이 뒤따르는 가운데 총성이 울리고, 뒤따르던 경찰이 넘어집니다.

잠시 후 또 총성이 이어지고 앞서 가던 신입 경찰이 용의자의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현장 출동 경찰 : 이런 제기랄. 용의자가 경찰에게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그 쪽으로 가야합니다. 용의자가 누군지는 모릅니다. 통 유리로 가려져 있습니다.]

8시 44분, 다른 경찰들이 잇따라 사건 현장에 도착해, 진압작전을 논의합니다.

[현장 출동 경찰 : 용의자가 경찰에게 총을 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방어막을 세워야 합니다. 계단에서 쓰러진 경찰을 구출해야 합니다.]

이어 경찰의 진압작전이 본격화하고, 잇단 총성이 울립니다.

[현장 출동 경찰 : 용의자가 맞았습니다. 쓰러졌습니다. 경찰을 후송하세요.]

현장에서 숨진 총격범은 이 은행에서 최근 해고된 23살 남성 코너 스터전으로 확인됐고, 범행 전 부모와 한 친구에게 총격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겼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스터전은 자신의 총격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앤디 베시어/켄터키주 주지사 : 끔찍합니다. 오늘 숨진 사람 가운데는 저의 절친도 있습니다. 또 한 친구는 다쳐서 병원에 있습니다.]

루이빌 총격 사건으로 총격범 외에 4명의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달 27일 6명이 희생된 테네시주 내슈빌의 초등학교 총기참사가 난지 2주 만에 발생했습니다.

조사전문기관 퓨터 리서치 센터는 미국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총격사건으로 무고한 희생자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18살 이하 미성년자의 사망률이 지난 2년간 50%가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김용철입니다.

( 취재 : 김용철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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