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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인력 1,200여 명 투입에도…강풍에 진화작업 어려움

<앵커>

그럼 현장 연결해서 지금 산불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 여기서 보기에도 현장에 바람이 상당히 강한 것처럼 보이는데, 진화 작업도 꽤 어렵겠군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강릉시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장은 매캐한 연기가 가득 덮인 가운데 불길이 계속해서 번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간간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진화 인력 1,200여 명이 투입됐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산림청 헬기 등 진화헬기 10대가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 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오늘(11일) 오전 8시 29분쯤 첫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강풍경보 속에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8시 57분쯤 경포동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안내문자가 처음 발송됐고 10시 22분쯤에는 북쪽에 위치한 산대월리와 순포리 주민들에게도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현재 강릉 아레나와 사천중학교 등 대피소 2곳에는 주민 290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경포 인근의 펜션과 호텔에 투숙해 있던 관광객들도 대부분 대피한 상태입니다.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주택 36채와 펜션 28채 등 64채가 전소 또는 부분 전소됐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현재 건조경보도 내려져 있는데 오후에 비 소식이 예보돼 있지만, 양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바람은 남서풍이 초속 15m 정도로 불고 있는데 내일 아침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서 완전 진화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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