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통신사 하청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 고등학생이 실적 압박을 견디다 못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 이 사건을 다룬 영화 '다음 소희'가 개봉해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숨진 학생처럼 이른바 '해지방어팀'에서 일했던 직원은 몇 년이 흐른 지금도 콜센터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증언했습니다.
고객이 숨져도 해당 전화번호 계약을 유지하도록 압박하는 등 실적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콜센터 노동자들의 말입니다.
또 지난 2018년 산업안전보호법 개정안, 일명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됐지만, 막말이나 욕설을 쏟아내는 고객들은 좀처럼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시 뒤 SBS 8뉴스에서는 실적 압박과 고객 폭언으로 멍들어가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