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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기가 다회용기보다 미세 플라스틱 최대 4.5배 많아"

<앵커>

손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배달 음식 급증으로 일회용기 사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일회용기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이 다회용기보다 최대 4.5배 더 많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기와 다회용기에 있는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확인한 결과, 일회용기의 미세 플라스틱 양이 다회용기보다 최대 4.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5밀리미터 미만의 플라스틱 조각을 의미합니다.

일회용기의 경우 종류에 따라 1개당 최대 29.7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고, 다회용기는 2.3개 검출이 최대였습니다.

용도가 비슷한 일회용기와 다회용기를 비교했을 때, 적게는 2.9배, 많게는 4.5배까지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더 많았습니다.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 재질은 주원료인 PET 47.5%, PP 27.9% 순이었고,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도 검출됐는데, 제조와 유통 과정 등에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1명이 연간 커피를 377잔 마시는데, 이를 모두 일회용 컵에 마실 경우 노출될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양은 2,600개 수준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이 급증한 것을 고려할 때, 미세 플라스틱 노출량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원은 현재까지 미세 플라스틱이 얼마나 위험한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전성과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플라스틱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는 소비 형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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