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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김주애 후계' 판단 유보…"확장억제 후속 훈련"

<앵커>

최근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한미 양국은 아직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주애의 등장이 김 씨 일가의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거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김주애, 이어 열병식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잇따라 함께 등장하면서 4대 세습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한미 양국은 김주애의 등장이 후계구도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주애를 공식 행사에 내세워 김 씨 일가의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데는 양국의 평가가 일치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특히, 김주애의 등장에 시선이 분산돼 북핵 대응이 흐트러지는 걸 경계하면서 대북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한미 양국이 지난주 실시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TTX를 확대해 후속훈련을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주미대사 :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양국의 여러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후속 TTX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존의 군사 연습 외에 외교와 정보, 경제적 대응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TTX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강력한 실체를 갖춰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화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미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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