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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전안, 푸틴만 환호"…무더기 대러 제재

<앵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내놓은 휴전 제안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를 돕는 나라는 평화를 얘기할 자격도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요.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쏟아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휴전 제안에 푸틴이 환호하고 있다며 러시아에만 이로운 비합리적인 생각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면 러시아와 똑같은 결과를 맞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이 러시아와 유럽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봤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6백 개 기업이 떠났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는 평화를 얘기할 자격이 없다며 중국의 제안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양쪽에 전쟁을 멈추라거나,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멈추라는 식의 '동등성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양쪽에 전쟁 중단을 호소하는 건 전쟁 책임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전쟁 1주년에 맞춰 미국 정부는 무더기 대러 추가 제재를 쏟아 냈습니다.

러시아 기관과 개인,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 등 제3국 단체까지, 200개 넘는 추가 제재 명단을 발표하고, 러시아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도 부과했습니다.

화상회의를 연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즉각 철군을 촉구하고, 제재 회피를 감시하는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 완전한 책임이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에 재건 비용까지 치르도록 하겠다면서 장기적인 대러 압박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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