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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진선규 "선역은 스스로 의심 많아…악역 오히려 매력적"

<앵커>

인상적인 액션과 악랄한 악역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분이죠. 배우 진선규 씨가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 <카운트>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2일)은, 충무로의 대세 배우가 된 진선규 씨와 함께합니다.

Q. 첫 단독 주연작 '카운트' 개봉…소감은?

[진선규/배우 : 지금 사실 무척 떨리고요. 그리고 어떻게 봐주실지 되게 기대도 되고 일단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고 모든 게 사실은 지금 되게 떨리고 있는 그런 마음입니다.]

Q. 영화 '카운트' 어떤 작품인가?

[진선규/배우 : 영화 카운트는 88년 올림픽, 88올림픽.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시헌에 대한 이야기고요. 그 시헌이 은퇴 후에 진해 중앙고등학교 체육 교사로 재직을 하면서 그때 있었던 또 아웃사이더 친구들과 함께 복싱을 매개로 해서 좌충우돌하는 약간 성장 드라마입니다.]

Q. 원래 '체육 교사'가 꿈…역할로 이룬 셈인가?

[진선규/배우 : 맞아요. 이 시나리오를 받고 처음부터 소리 내서 읽으면서 많이 울고 웃고 그렇게 읽었던 작품이었거든요. 되게 되게 뭔가 이건 내 작품 같아. 내가 해야 될 것 같아. 막 내가 하고 싶어.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었는데 꿈도 체육 선생님이었던 꿈의 역할이었고 그리고 제 고향 진해가 배경이기도 했었고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복싱을 하는 영화이기도 했었고 여러 가지로 저와 굉장히 흡사하고 공유되는 게 많은 작품이라서 선택을 했었습니다.]

배우 진선규 출연

Q. 극 중 고향 사투리 사용…연기하기 편했는지?

[진선규/배우 : 아주 편했습니다. 아주 편했고 그러니까 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연습해야 될 시간, 언어, 외형적인 어떤 것 그런 것들에 시간이 조금은 저한테 단축되었다, 언어만은 내가 오랫동안 써 왔던 나의 말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좀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애드리브를 하기 위한 연습을 하지 않아도 순간순간 나올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러움이 묻어 있었기 때문에 언어만큼은 이번에 되게 수월했던 것 같아요.]

Q. 실제 성격과 다른 '악역' 연기…낯설지 않나? 

[진선규/배우 : 되려 배우,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참 그런 새로운 모습, 새로운 어떤 그 역할에 대한 상상과 이런 연기를 해 나갈 때는 되레 저의 모습을 그냥 반영하는 것보다는 훨씬 또 매력적이게 느껴지고 약간 재미있게도 느껴지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악역을 하는 데 있어서 뭔가 좀 부담감이 있다 이런 것보다는 되레 저와 비슷한 역할을 할 때 아, 이게 좀 잘 되고 있나라는 의심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Q. 연극으로 데뷔…배우 생활 이어온 원동력은?

[진선규/배우 : 사실 식상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 원동력이 변하지 않았거든요, 지금도. 지금 제 옆에 있는 가족들이 제일 큰 원동력이고 그리고 저와 같이 연기하고 있는, 연극 무대에서 같이 극단을 만들고 같이 연기했던 그 동료들. 그 2가지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 제가 여기에 있는 건 아마 더 더디고 더 늦어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배우 진선규 출연

Q. 영화 '카운트'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진선규/배우 : 그냥 어떤 큰 거는 없고요. 지금 우리나라 아니면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보면 조금 힘든 시기에서 무언가 좀 이제 다시 나아가기 위한 그런 과정 중에 있잖아요. 그래서 좀 어깨가 처져 있거나 마음이 조금 힘들거나 그런 분들에게 조금은 토닥토닥할 수 있는 우리 영화에 나오는 어떤 대사처럼 당신은 생각보다 강합니다라고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그런 영화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분들이 보시고 많이 많이 힘내셨으면 좋겠고 대한민국도 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Q. 데뷔 19년 차…연기가 좀 수월해졌는지?

[진선규/배우 : 아니요. 연기가 수월해지는 건 아마, 아마도 그렇게 느끼는 날은 없지 않을까 싶어요. 계속 지금처럼 늘 고민하고 모든 배우들이 아마 그럴 것 같고. 수월해진다라는 건 없겠죠.]

Q.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

[진선규/배우 : 저는 예전에 제가 시상식에서 상을 처음 받았을 때 했던 말과 똑같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 멀리 있는 좋은 배우라는 목표를 향해서 조금이라도 좀 앞으로 한 발 한 발 전진해 나가면서 그 과정 속에 있는 배우이고 싶고 속도보다는 그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고 있는 배우이고 싶습니다.]

(자료제공 :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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