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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안철수냐 김기현이냐…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천기누설 (ft.이준석)

[스토브리그] 비시즌정치컨설팅 특별리포트

스토브리그 천기누설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비시즌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3월 8일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 천하람 후보, 점차 고조되는 대통령실과 안철수 후보 측 간의 갈등...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거머쥘 집권여당의 당 대표는 누가 될 것인가? 바로 직전 전당대회 우승자였던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

이번 전당대회는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내다볼 수 있다는 게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민)의 예측입니다.

박성민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서 결정이 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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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현재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대한 분석부터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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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나왔다가 장제원 의원 나왔다가 이철규 의원 나오고. '대통령 의중이다'가 아니라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라고 전언을 통해 나오잖아요."


직전 전당대회의 승리자였던 이준석 전 대표는 TV 토론회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첫 번째 토론에서 어느 후보가 누구를 공격하는지 앞으로 선거에서 '타격방향'이 정해진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김기현 후보는 무조건 안철수 후보 때릴 거예요. 근데 안철수 후보의 주 타격 방향이 있는가, 있으면 누군가, 이런 게 되게 중요해질 거예요. 맨날 맞다가, 'MB 아바타' 이런 거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있잖아요. 주 타격 방향이 명확해야 되는 거예요. 안 그러면 주 타격 방향을 찍어서 대통령 때리든지 해야죠."


전당대회 판세를 분석해 달라는 데 대한 이 전 대표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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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평준화. 이 전 대표는 왜 이런 표현을 사용한 걸까요?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김기현 두 후보를 분석하면서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⓵ "철수는 없다?" 안철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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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
"안철수 후보는 장수 없는 병력이에요. 저는 안철수 후보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병력은 충분히 있다고 봐요,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은. 근데 저 캠프에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장은 있고, 중간에 장수급이 전혀 없는 캠프가 그쪽일 것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책사' 신평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윤 대통령은 탈당할 것"이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 발언에 안철수 후보는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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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안 후보의 필승 전략은 무엇일까요? 필승에 앞서 무엇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는 진단입니다. 2차까지 가면 불리할 수 있다는 거죠.

이준석 전 대표
"안철수 후보는 1차에서 과반 넘기지 못하면 불리할 수 있어요. 1차에서 바람이 확 불었을 때 지금 안철수 후보가 과반을 넘길 생각으로 달려들지 않으면 저쪽(김기현 후보)이 절박해지면 쓸 수 있는 카드가 더 많을 거예요. 집권여당의 대통령이 이끄는 캠페인이기 때문에."

박성민 대표
"줄다리기 때 흐름이 밀려오듯이 예상외로 1차 투표에서 당 대표 선출될 수도 있어요. 대통령실이 지금 개입해서 윤석열 대통령 당을 만들려고 하고 김기현 후보를 통해서 공작하려고 한다는 이 흐름에 대해서 당에서 이건 너무 심하다, 아니지 않으냐 하는 흐름이 있으면 어느 순간 약간 끌려간다는 느낌이 있거나 끌고 온다는 느낌이 있어요. 그 순간 균형이 무너지면서 와르르 무너지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가 비화를 하나 공개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원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단일화 나쁘다 생각하지 않는다 해서 지금 시점에 어차피 선거 며칠 안 남았는데 큰 영향 없을 거다 해서 만나보시라 했는데 그럼 '제(윤석열 후보)가 다른 약속은 안 하고 그냥 만나고 오겠습니다' 하더니만 (단일화) 하고 오더라고요. 근데 그때도 (단일화)하고 싶지 않아 했어요, 마지막까지."

 

리포트 ⓶ "윤심 타고 나심 잡고 순항중"? 김기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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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후보는 윤심을 등에 업은 유력한 당권 주자죠. 그런데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에겐 김 후보가 생소할 수있을 겁니다. 대중성이 다소 약한 김기현 후보,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은 어떻게 얻을 수 있었을까요?

이준석 전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후보한테 선배님이라 그래요, 서울대 법대 선배라는 취지로. 그러니까 김 후보에 대해 상당한 신뢰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김 후보는 2월 7일 나심(나경원 전 의원)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김기현 후보가 굉장한 야심가라는 게 이준석 전 대표의 평가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김기현 대권 꿈 검색하면 나와요. 지금 대통령실에서 얘기하기로는 대권 꿈이 있는 사람은 당 대표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울산 시장 때 난 대권 가고 싶다고 인터뷰하신 게 있어요."

박성민 대표
"여당 당 대표가 정치적인 무덤이 되는 이유는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이에요. 그래서 역대 대통령들은 현직 대통령이 이 인기가 떨어졌을 때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 됐어요. 여당 안에 있든 야당에 있든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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