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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플레이션 1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금리 영향은?

<앵커>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둔화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2021년 10월 이후 최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6.5%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6월 9% 넘게 치솟으며 40여 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미국 소비자 물가 증가폭이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하며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가 아닌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에는 소비자물가가 0.1% 하락했는데, 전 달에 비해 물가가 떨어진 건 코로나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인 건 기름값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데다, 무섭게 치솟던 식료품 가격 상승폭도 둔화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잇따른 악재를 겪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의 성공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소비자들은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고, 각 가정은 숨통을 텄습니다. 우리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장은 12월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치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면서 다음 달 있을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폭이 0.25% 포인트 인상, 베이비 스텝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어 사마나/웰스파고 투자사 선임 전략가 : 연방준비제도는 아마도 0.75%p 인상 폭(자이언트 스텝)을 0.5%p(빅스텝)으로, 또 0.25%p(베이비 스텝)로 낮출 명분을 찾고 있었을 겁니다. 오늘 발표된 소비자 물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 속에 오늘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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