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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음악 감독 네덜란드 출신 '야프 판즈베던' 임명

서울시향, 음악 감독 네덜란드 출신 '야프 판즈베던' 임명
서울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차기 음악감독에 야프 판즈베던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야프 판즈베던 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판즈베던 감독은 2024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끌게 됩니다.

서울시향 음악감독은 교향악단의 모든 공연을 지휘 감독하는 자리로 음악감독 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서울시장이 임명합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야프 판즈베던 감독은 과거 미국 댈러스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단원들의 연주 역량을 단기간에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지휘자라는 뜻에서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판즈베던 감독은 뉴욕의 대표 클래식 공연장인 '데이비드 게펜홀' 재개장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2028년 준공 예정인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판즈베던 감독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난 3일간 서울시향과 연습해 보니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철학에 공감한다"며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공연도 중요하다. 4월 한국을 다시 찾아 장애인 등 약자들을 초청해 시민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오랜 친구인 판즈베던 감독은 "히딩크의 서울에 대한 사랑과 한국에서의 위상을 잘 알고 있다"며 "히딩크처럼 세계 속 서울시 문화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향의 클래식 음악이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고, 나아가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큰 활약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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