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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린 채 검찰 송치된 이기영…"살해 행각 죄송"

<앵커>

택시 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이기영이 오늘(4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기영은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세원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이기영은 오전 9시 반쯤 제 뒤로 보이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송치됐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기영은 경찰서를 나서면서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영/택시 기사·전 여자친구 살해범 : 유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이 죄송한 겁니까?) 제 살해 행각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추가 피해자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4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60대 택시 기사를 합의금을 주겠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기영은 애초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파주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는데, 어제 돌연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기영이 지목한 곳은 지난달 29일부터 경찰이 수색을 벌였던 곳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장소입니다.

경찰은 어제 수색견과 굴착기를 동원해 수색했는데,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다시 시신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기영의 거주지에서 나온 혈흔과 모발에서 남자 1명과 여자 3명의 DNA 4개를 확보하기도 했는데요, 거주지를 드나든 피해자나 주변인을 상대로 대조분을 추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6명으로 이뤄진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추가 범죄 유무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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