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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이틀째 시위…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서 3시간째 충돌

<앵커>

장애인권리예산의 증액을 요구해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틀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3일) 오전에는 10시 반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가 기습적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시간과 장소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이들의 지하철 승차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양측의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경찰과 3시간째 충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시작했습니다.

어젯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시간과 장소를 갑자기 변경한 겁니다.

성신여대입구역에서 탑승한 전장연 회원 20여 명은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 후 다시 승차하려 했지만,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전장연은 "올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260일간 대통령실이 있는 4호선 삼각지역에서 매일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는데, 해당 면담 날짜가 잡히면 지하철 선전전을 유보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전장연은 어제도 출근 시간대부터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려다가 이를 막는 교통공사·경찰 측과 역사 내 승강장에서 13시간가량 대치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어제 하루 모두 13대의 지하철이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9일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해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거부해 본 재판 절차를 밟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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