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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방미한 젤렌스키…우크라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깜짝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공하는 등 군사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극비리에 진행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이뤄졌습니다.

열차로 폴란드까지 이동한 뒤 미 군용기를 타고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미 앤드류스 공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여사와 함께 앞마당까지 나와 어깨동무를 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수시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강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2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에는 항공기나 미사일 장거리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 미사일이 포함됐는데,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지원을 요구했지만 확전을 우려한 미국이 제공하지 않던 첨단 무기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마음이 없다며 패트리엇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패트리엇 미사일 운용 방법을 훈련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향후 패트리엇 미사일은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데 결정적인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되찾겠다는 뜻을 밝히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저에게 정의로운 평화란 주권과 자유, 영토를 놓고 타협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후 미 의회로 이동해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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