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특수본, 용산구청 간부들 증거 인멸 시도 정황 포착

특수본, 용산구청 간부들 증거 인멸 시도 정황 포착
용산구청 간부 여러 명이 이태원 참사 이후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분실했다고 주장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일부 참고인도 같은 방식으로 증거를 숨기려 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자신의 형사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은 처벌받지 않지만, 부하 직원에게 휴대전화 교체 등을 지시했다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등 총경급 경찰 간부들에 대한 보강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서장이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간이 허위 기재된 상황보고서를 검토하고 승인했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 10월 29일 밤 11시 5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지만, 경찰청과 대통령실 등에 보고된 상황보고서에는 참사 직후인 잠 10시 17분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 전 과장의 경우 직무 유기에서 업무상과실치사상으로 죄명을 바꿔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류 전 과장이 근무지를 이탈하면서 상황 전파가 늦어졌고, 이 때문에 인명피해 규모가 커졌다고 판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